'소득공제 허위신청 의혹, 실수지만 국민께 사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준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발목잡기' 논쟁이 벌어졌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야당 시절 '발목잡기 전문가' 였다며 비판했고, 김 후보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원활히 운영했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김 후보자 인사청문을 위해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김 후보자와 19대 국회 시절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같이 일해보니, 후보자는 그야말로 법률의 통과를 막는 발목잡기 전문가로 널리 알려졌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아울러 "(김 후보자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주요 법안을 끝까지 막았다"며 "지금 국토부 장관이 되면 진취적, 발전 지향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데, 매사에 폐쇄적, 소극적, 부정적인 자세로 막중한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작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여성 최초로 할 대도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예결위 임기를 마치고 난 후에는 단 한 번의 파행도 없이 국정농단의 국면에서도 원활하게 (운영)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응수했다.또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국토교통분야와 관련한 별다른 경력이 없는데 대해서도 "후보자에 대한 인사가 능력인사라고 볼 수 없다"며 "완전히 코드인사, 보은(報恩) 인사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관련성, 전문성 없는 분이 단지 캠프에 몸 담았다는 이유로 하는 인사는 지금도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사람들(선거 마피아)에 제가 포함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김 후보자는 아울러 자신의 소득공제 허위신청 의혹을 제기한 박 의원의 질의에도 "2013년 한부모 가족 소득공제를 신청했던 것은 남편이 해당 제도를 한 부모를 모시는 것으로 착각해서 한 것"이라며 "실수였지만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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