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사진은 이날 나달이 이날 우승 트로피를 껴안으며 감격해하는 모습. 사진 = EPA/연합뉴스
2년 동안 부진에 시달려 온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결승에서 우승하며 통산 10번째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3년 전인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후 손목 및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나달은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이듬해 세계랭킹 10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의 늪에 빠져있었다.부상 치료와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나달은 ‘한 물 갔다’는 세간의 평가를 보기 좋게 뒤엎고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다. 특히 이번 프랑스오픈에선 7경기 내내 단 한 세트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는 압도적 경기력과 부상 전에도 다소 취약했던 서브, 백핸드를 전성기 이상으로 구사하며 더 강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프랑스오픈 우승을 통해 황제의 부활을 알린 나달과 부상 치료를 위해 프랑스오픈에 불참한 숙명의 라이벌 페더러와의 맞대결이 다음 달 윔블던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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