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36.30포인트) 하락한 2만1235.67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0%(2.38포인트) 내린 2429.3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32.45포인트) 하락한 6175.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애플은 미즈호 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의견을 바꾸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즈호 증권은 애플의 주가 목표도 160달러에서 150달러로 내렸다. 애플 외에는 아마존, 구글 모기업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이 약세를 보였다. 또한 기술주들의 흐름을 알 수 있는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 역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밀렸다.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75~1%에서 1~1.25%로 인상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94%로 보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고용에 가까워졌다는 진단이 나옴에 따라 연준이 이달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하지만 임금과 물가의 상승률이 미진하다는 점이 변수다. 하지만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는 "연준이 물가지수 둔화에도 단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라는 현재 정책 기조를 계속하는지가 현재 쟁점"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에 대한 기대로 소폭 올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25센트 오른 배럴당 46.08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4센트(0.71%) 오른 배럴당 48.49달러 수준에서 움직였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 아시아에 대한 수출량을 하루 최대 30만 배럴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한 수출량도 전달보다 35% 정도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변국과 국교가 단절된 카타르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과의 감산합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금값은 하락했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50달러(0.2%) 내린 온스당 1268.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값 상승을 제한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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