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 다녀와보니…대출규제 죄기전에 '막차'타려는 실수요자·투자자 뒤섞여 떴다방까지 가세하며 문전성시
▲9일 개관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 입구에는 개관시간인 오전 10시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면적 어떤걸로 넣으실거에요? 당첨되면 연락주세요. 초피(첫 프리미엄)만 5000만원이에요. 계약금도 매수자 쪽에서 다 내드려요." (이동식 중개업소 관계자) 9일 오후 3시께 찾은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에는 입구에서부터 20여명의 이동식 중개업소(떴다방)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견본주택 입구에서부터 서울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서 명함을 나눠주며 견본주택 방문객들과 뒤섞여 문전성시를 이뤘다.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잡겠다며 8월까지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자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과 더불어 불야성을 연출했다. 견본주택은 개관시간인 오전10시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이 형성돼 오후 3시께 까지도 이어지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9일에만 8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에는 실거주를 염두에 둔 30~40대 젊은층과 투자 목적으로 방문한 60대 이상 노년층이 주를 이뤘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주부 백모(34)씨는 "신혼 때부터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생기다보니 좀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이사가고 싶어 견본주택을 방문하게 됐다"며 "특히 단지와 맞붙어 학교가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신정뉴타운은 69만여 규모로 총 6개 구역(1-1~4구역, 2-1~2구역)으로 구성된다. 앞서 신정뉴타운 두산위브(357가구·1-2구역)와 신정뉴타운 롯데캐슬(930가구·1-4구역)이 입주하면서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 조성은 마친 상태다. 다른 구역들 역시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준비 중으로 한창 개발이 진행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1만1070가구, 총 2만9225명이 거주하는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인근 목동에서 방문한 최모(65)씨는 "자녀에게 물려줄 목적으로 방문하게 됐다"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은 대부분 평당 2000만원대가 넘는데,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의 경우 여의도 등으로의 접근성도 뛰어난데 반해 합리적인 분양가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실제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등의 도로망 접근도 좋아 이를 통해 영등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여의도에서 신월IC까지 7.53㎞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이 2020년 개통 예정으로, 개통 시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40분대에 걸리던 것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이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80년대 공급된 목동신시가지 이후 처음으로 들어서는 3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통상 재개발·재건축으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적지만,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일반분양만 1000가구 이상으로 수요자들의 선택권을 높였다. 일반분양물량을 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52㎡A 9가구 ▲52㎡A1 12가구 ▲52㎡B 3가구 ▲59㎡A 9가구 ▲59㎡B 14가구 ▲59㎡C 4가구 ▲78㎡A 4가구 ▲84㎡A 541가구 ▲84㎡A1 47가구 ▲84㎡A2 39가구 ▲84㎡B 220가구 ▲84㎡C 199가구 ▲84㎡D 29가구 등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는 3.3㎡당 평균 166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1동 919-8번지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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