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후보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 열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을 이같이 의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해양수산 발전에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요청안에서 "야당을 포함한 국회와 행정부의 원활한 소통에 기여하고 국민 여론과 해양수산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1987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디뎠다. YS의 최측근이었던 김 후보자는 이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광진갑에서 처음 당선됐다. 하지만 '상도동계의 막내'였던 김 후보자는 2003년 이부영, 김부겸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하면서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굵직한 역할을 한 뒤 열린우리당 실패의 책임을 지고 18대 총선에 불출마했다. 이후 2010년 10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는 19대 총선부터 고향인 부산 진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겼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가까스로 3선 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선 농해수위원장을 맡으며 전통적으로 농어촌 출신이 위원장이 되는 관례를 깨기도 했다. 정치권에선 김 후보자의 해수부 장관 지명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며 16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공천을 거절하고 부산 북·강서을에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린다는 이유에서다. 김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에서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남을 포함해 총 8억31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한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7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가장 먼저 합의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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