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AI 스피커·태블릿…하드웨어 잔치(종합)

첫 번째 스마트 스피커 '홈팟'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공개WWDC 소프트웨어 장이지만 이번엔 하드웨어에 양보IOS11 기기 간 상호 연계 강화하고 시리 언어 능력 향상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스마트 스피커 '홈팟'·아이패드 프로 10.5인치 등을 깜짝 공개했다. WWDC는 애플이 1년에 단 한 번 소프트웨어 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마련하는 장이지만 올해는 다양한 하드웨어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우선 애플의 첫 스마트 스피커 홈팟이 베일을 벗었다. 홈팟은 오는 12월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스피커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 홈'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애플은 "홈팟은 어디에 있든지 놀라운 소리를 내는 강력한 스피커"라며 "시리와 상호작용하며 당신에게 새로운 레벨의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홈팟은 4인치 우퍼, 자동 베이스 이퀄라이제이션, 다이내믹 모델링, A8 칩, 실시간 어쿠스틱 모델링, 오디오 빔-포밍, 멀티-채널 이코 캐슬래이션 등을 제공한다.또 6개 마이크로폰을 장착해 시리가 음성명령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했다. 애플뮤직과 연동된다. 이 제품은 349 달러에 출시될 예정이다.새로운 크기의 신형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도 공개됐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는 보통의 PC 컴퓨터보다 훨씬 쓰기 단순하지만 더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10.5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태블릿 PC 크기다. 아이패드는 보통 9.7인치 모델과 12.9인치 모델로 구성됐다. 10.5인치 모델은 9.7인치 모델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20% 키우면서도 베젤을 줄여 '크지 않은 태블릿 PC, 큰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는 사파리(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페이지를 스크롤링 할 때 또는 3D 게임에 집중할 때 훨씬 부드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로즈 골드 4가지로 구성된다. 64GB 와이파이 모델은 649달러, 64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은 779달러다. 애플은 하반기 iOS 11 공개와 함께 새로운 아이패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외에도 애플은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무선 키보드(129 달러)와 역대 맥 중 가장 빠른 '스페이스 그레이 아이맥 프로' 등을 발표했다.신규 운영체제 IOS11은 기기 간 상호 연계성을 강화했고 시리의 다양한 언어 번역을 지원한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IOS11을 통해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애플페이도 더욱 간편해졌다. IOS11의 애플페이는 개인간 송금을 지원한다. 시리의 언어 능력 역시 향상됐다. 시리는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번역할 수 있게 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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