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자 세대, 애플·페이스북 등 상위 IT기업 절반 이상 설립'

애플·페이스북·아마존·우버·스페이스엑스 등

메리 미커, 2017 코드 컨퍼런스 / 사진=IT전문 매체 '리코드'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이민자 세대가 실리콘밸리 혁신을 일으킨 주역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IT 기업 중 60%가 이민 1세대와 2세대에 의해 설립됐다는 것이다.31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테라니아 리조트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메리 미커가 연례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미커는 미국의 벤처투자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KPCB)의 파트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이민자 세대가 세운 대표적인 IT 기업으로는 페이스북(에두아르도 사베린·브라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서케이 브린·러시아), 우버(개릿 캠프·캐나다), 스페이스엑스(엘론 머스크·남아프리카공화국), 인스타카트(아푸바 메타·인도), 앱넥서스(마이크 놀렛·네덜란드) 등이 있다. 기업가치 1위인 애플은 시리아 이민자 2세대인 스티브 잡스가 공동 설립했고, 4위인 아마존은 쿠바 이민자 2세대인 제프 베조스가 설립했다. 6위인 오라클은 러시아 이민자 1세대인 래리 엘리슨과 이란 이민자 2세대인 밥 마이너가 공동 설립했다.또한 미국 상위 25개 IT기업의 직원들 중 150만명이 이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을 제한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표적인 IT기업들이 반대를 표명하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이민자 세대가 창립한 미국 IT 기업들 목록. 대표적으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알파벳, 우버, 스페이스엑스, 인스타카트 등이 있다. / 사진=리코드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티잼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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