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귀기자
산업은행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KDB산업은행의 구조조정이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산은이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 지원에 이어 신규자금으로 2조9000억원 투입한 것과 한진해운을 법정관리로 보내는 과정 등 구조조정 전반 과정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이한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장은 31일 산은 업무보고에서 "산은은 구조조정 관련 미진한 부분이 있어 더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대현 산은 수석부행장은 현재 진행형인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새 정부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쇄신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수석부행장은 "대우조선 문제로 여러 심려를 끼쳐드린 점과 관련 채권자와 투자자 기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대우조선 사태를 계기로 여러가지 쇄신안을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업무보고를 통해 진척된 쇄신 내용을 설명하고, 환골탈태의 각오로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더불어 이 수석부행장은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중소·중견기업 지원, 기존 제도 재개혁 등 새 정부의 과제들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