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넘는 조선]'노르쉬핑'으로 하반기 수주 물꼬 튼다

국내 조선 5개사 참석고부가 선박 중심 영업활동 나서기로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00번째 LNG선인 그리스 마란가스(Maran Gas)社의 마란가스 암피폴리스(Maran Gas Amphipolis)호의 운항모습.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국내 조선 5개사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 '노르쉬핑'에 참가해 올 하반기 수주 작전을 펼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대표와 영업 임원진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리는 노르쉬핑 참석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로 총출동, 해외 선사와 접촉하고 선박 수주를 위한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노르시핑은 홀수해마다 열리며 그리스 아테네의 '포시도니아', 독일 함부르크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노르쉬핑에는 올해도 50여개국에서 1100여개의 해운선사와 조선사들이 참여한다. 올해 현대중공업에서는 그룹 선박영업본부의 가삼현 사장을 비롯해 영업·설계 부문 임직과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한다. 대우조선도 정성립 사장이 임직원 10여명과 함께 박람회 참석차 출장을 떠난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충돌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이어서 박대영 사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인 상태다. 영업과 기술 부문임원과 실무자 등 10여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LNG FSRU(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현대삼호중공업은 LNG운반선, 현대미포조선은 LNG벙커링,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를 전시하기로 했다. 노르쉬핑에서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관 공동 부스'로 운영된다.최근 북유럽 선주들은 친환경 선박인 LNG선과 해양 설비인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관심이 많이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3사는 공통적으로 이들 선박의 모형을 전시하고 관련 영업,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노르시핑은 조선 관련 산업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라며 "친환경 선박에서 앞서는 국내 업체들에게는 올해 하반기 수주 영업 활동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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