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발 로 중거리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후반 중반에는 승부수를 걸어 볼만했다. 후반 11분 선제골 실점이 그 흐름을 어렵게 했다. 신태용호로서는 가장 아쉬웠을 대목.한국 20세이하 축구대표팀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A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졌다.전반전까지 0-0. 한국은 강한 인상을 남긴 공격 찬스는 없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와 기싸움은 치열했다. 양 팀은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었다. 가장 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압박을 하고 공격을 풀면서 공방전을 했다.후반전을 0-0으로 시작하면서 한국은 승부수를 걸어볼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의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었다. 반드시 이겨서 조 1위로 가는 것이 목표였다. 이긴다면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전승이라는 대기록도 욕심을 부려볼 수 있었다.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 백승호가 몸을 풀었다. 하지만 후반 11분 잉글랜드에 한 방을 얻어맞았다. 왼쪽에서 존조 케니가 연결한 크로스를 키어런 도월이 받아서 한국 골문 안에 공을 넣었다. "역시 한 방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장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한국은 이를 막지 못했다. 후반 12분 바로 이승우와 이진현이 교체 투입됐다. 공격을 강화했다. 백승호도 곧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엿보이는 교체카드. 만약 0-0 상황에서 나온 교체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다. 교체카드는 한국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승우는 왼쪽과 중앙을 오가면서 공격에 활기를 넣었다. 한국에 필요했던 요소였다. 과감한 슈팅과 드리블. 이승우, 백승호가 재치있게 잉글랜드 수비수들을 속이는 움직임과 패스를 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골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결국 한국은 잉글랜드에 0-1로 졌다.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던 그때, 분위기가 달랐다면 결과도 달라졌을 것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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