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잉글랜드에 0-1로 석패…A조 2위로 16강행

U-20대표팀 공격수 하승운이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20세이하 축구대표팀이 '종가' 잉글랜드에 석패했다.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A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0-1로 졌다. 한국은 A조에서 2승1패 승점6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잉글랜드였다. 2승1무 승점7을 획득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C조 2위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 경기를 한다.한국은 지난 두 경기와는 다른 선발 라인업을 세웠다. FC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 이승우가 벤치에 앉았다. 대신 하승운, 조영욱이 일선 투톱 공격수로 섰다. 한찬희, 임민혁 등도 미드필더진에 포진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위협했다. 전반 1분 임민혁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잉글랜드가 점차 공격 기회를 잡았다. 전반 3분 오비 에자리아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은 치열하게 기싸움을 했다. 한국은 조영욱이 많이 뛰며 공간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하승운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후반전에 한국은 세트피스 찬스를 연이어 얻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찬스 뒤 위기가 왔다. 후반 11분 잉글랜드에 선제골을 내줬다. 존조 케니의 도움을 받은 키에런 도웰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도웰의 기습적인 한방을 그대로 얻어맞았다. 한국은 바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2분 이진현, 이승우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2분에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른쪽 수비수 이유현이 워터 피터스와 볼다툼을 한 뒤 일어서는 상황에서 피터스의 오른쪽 종아리를 밟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했지만 고의가 없었다고 판단해 카드를 꺼내지는 않았다. 한국은 이승우가 활발히 공격하면서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후반 26분에는 약속된 세트피스 공격을 했다.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살짝 패스로 연결했고 이승모가 잡아서 드리블,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땅볼 크로스를 했지만 혼전상황에서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공을 멀리 걷어냈다.잉글랜드도 지지 않았다. 왼쪽에서 위헙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후반 41분에는 크로스가 정태욱의 발을 맞고 한국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한국은 코너킥 상황에서 두 수비수 이상민, 정태욱이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경기는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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