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선 정성호 의원을 유력후보로 꼽아'도시재생 전도사' 변창흠 사장 기용 가능성도
정성호 의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재인 정부의 5년 밑그림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출범하며 정부개편안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새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J)노믹스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에 맞춰 주택 및 도시재생, 도로 철도 등 인프라 정책을 강단 있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인과 관 출신 인사 등이 다양하게 거론된다.최근 유력한 국토부 장관 후보로 이름이 오르는 인사는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와 위원장으로 활동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변호사 출신인 정 의원은 17대에 국회의원에 선출되며 처음으로 국회 입성했다. 이어 19대와 20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19대 국회에선 국토위 여당 간사와 위원장을 역임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땐 이재명 캠프에서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일했다. 국내의 부동산학과 A교수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계 안팎에선 김수현 전 서울연구원장이 신임 대통령사회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 한 후 정 의원의 입각을 가능성 있게 보고 있다"며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김 수석 라인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동시에 중책을 맡기기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변 사장은 김 수석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세종대 등에서 함께 일했다. 학계의 이 같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계 안팎에선 변 사장의 국토부 장관 기용 가능성도 여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도시재생 전도사인 변 사장은 문 대통령의 도시재생 공약을 실현할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 변 사장은 SH공사에 도시재생 개념을 처음 들여와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적으로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50조원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임대주택 확대 등을 밝힌 만큼 도시재생 전문가로 꼽히는 변 사장이 김 수석과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동안 국토부 장관후보로 다양한 인물이 오르내렸다. 국토부 출신으로는 한만희 전 국토부 1차관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치권에선 4선 의원으로 현재 국토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도 후보로 꼽힌다. 그는 이해관계가 복잡한 국토위 안건을 비교적 무리 없이 처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문 대통령의 여성 인력 중용 기조에 따른 전현희 의원의 깜짝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 국토부 장관 후보로 어느 때보다 많은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누가 된다고 예단하기 힘들다"며 "지금까지의 인사를 볼 때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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