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서경석, 블라디보스토크 한인학교에 교육 기자재 기증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함께 펼치고 있는 서경덕 교수(사진 왼쪽)와 정학동 에듀윌 대표(가운데), 서경석(오른쪽) 씨.<br />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세계 주요 도시에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방송인 서경석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교민들을 위한 주말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기증했다.두 사람은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한글학교에 노트북, 스마트 빔 프로젝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영상교육 기자재들과 필기구, 노트 등의 문구류 세트를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종합교육기업인 에듀윌 사회공헌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직접 기증하고 있다.서 교수는 "재외동포들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재외동포 3·4세들 가운데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통해 한글을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기기를 많이 기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또 "향후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 뿐 아니라 외국인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한글 스터디 모임'까지도 확대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서경석 씨도 "이번 한글학교에는 고려인 자녀들도 함께 한다고 들었다"며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우리 민족의 후손들을 위한 한글 교육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들은 그동안 일본 교토의 한글 공부방 지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와 상파울루, 토론토, 호치민, 타슈켄트, 테헤란, 쿠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17곳의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블라디보스토크 교민 주말 한글학교에서 학생들이 기증된 기자재를 이용한 한글 영상수업을 받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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