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정부 올바른 길엔 협조…해선 안 될 일은 막겠다'

'文, 문제 풀어나가는 방식 불안…야당과 협치하면서 풀지 않고 있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동철(61·4선·광주 광산구갑) 신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하는 일에 있어 올바른 방향과 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한다면, 문재인 정부가 실패의 길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앞장서서 막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우선 3수(修) 도전 끝에 원내사령탑에 오른 소회에 대해 "과거 민주당에서 세 번 (원내대표에) 도전했는데, 민주당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국민의당에서 이뤘다"며 "앞으로 국민여러분과 함께 국민의 꿈을 하나하나 씩 해결시켜 드렸으면 얼마나 좋을 지 생각해 본다"고 전했다.이어 김 원내대표는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2017년 대선 상황은 2004년 총선 상황과 흡사하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실력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기보다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과오에 힘입어 반사적으로 승리한 면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을 하늘 같이 받들고 겸손하게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하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하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보듯 국민이 실패하는 것이고, 그 실패의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전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이 자리에서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문 대통령이 풀어나가는 방식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며 "야당과 협치(協治) 하면서 (문제를) 풀어간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정말 열심히 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단합해 난국을 해쳐나가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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