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이른둥이 홈커밍데이’성료

"13일 신생아집중치료센터·소아청소년과 주관""병원서 극소저체중출생아 및 가족 모임 개최""총 200여명 참석…유익한 정보교환 및 친목 도모"[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극소저체중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및 가족을 위한 제9회 홈커밍데이를 지난 13일 병원 6동 백년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전남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센터장 송은송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이른둥이와 가족, 그리고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익한 의료정보 교류와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특히 이번 행사에 쌍둥이 일곱 가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들 중 세 쌍둥이는 이날 생일이어서 주위의 축하를 듬뿍 받기도 했다.홈커밍데이는 출생체중이 1,500g 미만인 극소저체중아로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받고 건강하게 자라난 아이들과 가족을 초대해 서로 격려하고 기쁨을 나누는 행사로, 매년 가정의 달인 5월에 개최되고 있다.이날 행사는 축하케이크 커팅을 시작으로 부모 육아일기 발표, 가족 장기자랑, 의료진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또 공식행사 전에는 스마일포토존, 귀여운 캐릭터 인형과 기념촬영,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으로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쌍둥이 보호자 박 모씨는 “얘들이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받았을 때는 하루하루 마음 조이며 생활했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다른 가족과 만나 얘기하면서 위로도 받아 좋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자라도록 잘 치료해 주신 의료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저출산 시대를 맞아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신생아 의료서비스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전남대어린이병원이 완공되면 신생아 및 어린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를 주도한 송은송 센터장은 “이른둥이를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워내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밝게 하고 국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이른둥이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불어넣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전남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지정된 전문치료센터이다.현재 45병상으로 매년 극소저체중출생아 130여명을 포함해 고위험 신생아 1,000여명을 치료하고 있다.또 전남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서 치료받은 극소저체중아의 사망률은 3.2%로, 전국 평균 15.1%(2014년 한국신생아네트워크, 국립보건연구원 보고)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