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광화문으로 사옥 이전…공유공간 늘려

▲SKC 전경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C가 사옥을 강남에서 광화문으로 옮기고 '광화문 시대'를 본격 시작한다. SKC는 서울 종로구 종로1길 더케이트윈타워에 본사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건물 4·5층에는 SKC 필름사업부문과 화학사업부문, 뉴비즈개발부문 등 임직원을 포함해 350여명이 근무한다. 새 사옥은 독점공간 대신 공유공간 늘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수가 독점해 온 창가 공간을 모든 구성원에게 개방했으며, 창가를 따라 길게 '협업 벨트'를 마련해 구성원 간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 회의공간은 사무실 핵심공간에 배치해 모든 구성원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6층 공간의 절반은 소통과 협업을 위한 장소로 구성했다. SKC 관계자는 "기존 사옥은 협업공간이 부족했고 추가로 마련하기도 어려웠다"며 "넓은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면서 이에 걸맞게 업무환경을 새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10월 창립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뉴비전 '글로벌 스페셜티 마케터'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소통과 협업으로 빠르게 바뀌는 외부환경과 소비자 요구에 늦지 않게 대응하자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SKC는 사옥 이전 이후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속도와 유연성, 성과라는 뉴 비전의 핵심가치에 따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사제도를 개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C는 앞으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맞춘 제품을 내놓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계획이다. 현재 SKC는 엘라스토머, 기능성 접착제, 경량화 소재 등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 재료 사업과 무선충전소재 사업 등 신사업을 진행하고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 변화, 소통과 협업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구성원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광화문 시대를 시작하는 올해가 뉴비전 실현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