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송성문 [사진= 김현민 기자]
넥센은 핵심 타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미국으로 보냈지만 계속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이른바 '화수분 야구'. 올 시즌에도 초보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 리그 공동 5위(18승1무18패)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년차 내야수 김웅빈(21)도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열세 경기에서 타율 0.310(29타수 9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김웅빈은 지난달 24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지난 5일 다시 1군으로 승격됐다. 11일 NC와 경기에서 에릭 해커(32)를 상대로 7회말 결승 1점 홈런(1호)을 터뜨렸다. 이정후(19)와 허정협(27)이 가세한 외야 경쟁은 내야보다 더 뜨겁다. 이정후는 전 경기에 출장(37경기)하면서 타율 0.333(138타수 46안타) 2홈런 12타점 31득점을 기록 중이다. 허정협은 1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31경기에서 타율 0.268(97타수 26안타) 7홈런 24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팀 내 득점 1위, 허정협은 홈런·타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들이 고종욱(28), 이택근(37), 대니 돈(33), 임병욱(22)과 경쟁하면서 넥센의 외야는 더욱 두터워졌다. 지난 5일 2군으로 내려간 포수 주효상(20)도 투수 리드나 수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주효상은 특히 서울고 1년 선배 최원태(21)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최원태는 주효상과 호흡을 맞춘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15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이정후 [사진= 김현민 기자]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