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위기 1000가구 발굴 영등포구,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전수조사?빨간우체통 사업으로 숨은 복지지원대상자 3개월간 1000여 가구 발굴 호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2016~17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평가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받았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보건복지부는 2016~17년 동절기 동안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이번 평가를 진행,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지원계획 수립, 취약계층 지원, 발굴지원추진단 구성 여부와 같은 ▲복지사각지대 추진체계를 비롯 ▲추진현황(노인?노숙인?장애인 등 계층별 보호 현장확인 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구는 동절기에 취약한 저소득, 위기가구 보호를 위해 전수조사, ‘빨간우체통’사업, 이웃사랑복지사각지대 발굴단 운영 등 지원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위기가구 총 1074가구 발굴 및 846건 생계지원 등 성과로 최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복지분야 으뜸 자치구로 인정받게 됐다.특히 숨어있는 복지대상자를 찾아 생계를 지원하는 ‘빨간우체통’사업이 빈곤?위기가구 발굴에 혁혁한 공을 세워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60가구가 발굴됐으며 90여건의 생계지원이 이루어졌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을 꺼려하는 은둔형 청?장년층 단독가구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체계보다 한층 강화된 사업으로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또 전수조사를 위해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떠오르는 1인가구를 위주로 고시원, 지하방, 옥탑방 등 주거취약대상을 가가호호 방문하고, 자원봉사연합회를 활용한 발굴지원추진단을 운영해 총 1014가구에 756건의 공적?민간지원을 연계하는 성과도 일구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그동안 복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빨간우체통을 운영하고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현장에서 지역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현장중심 행정을 구현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일등 복지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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