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한화 이태양[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연승을 달리던 LG 트윈스의 오름세를 꺾었다. 한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LG에 5-3으로 이겼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2-1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16승19패로 9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LG는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13-0 승)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일곱 경기에서 마감했다. 22승13패로 순위는 3위. 한화 선발 이태양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일곱 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타선은 2회초 무사 1,2루에서 양성우의 우익수 쪽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LG도 2회말 2사 1루에서 유강남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투수전 양상으로 가면서 5회까지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가 6회초 균형을 무너뜨렸다. 1사 1, 3루에서 양성우가 친 원바운드 타구를 LG 1루수 양석환이 홈에 승부했다. 3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에서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인정돼 한 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원석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추가했다.한화 이태양[사진=김현민 기자]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와 8회말 각각 1점씩 올려 3-4까지 추격했다. 다급한 한화를 송광민이 구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우중간 2루타를 쳐 쐐기 점을 올렸다. 8회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은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세이브째를 따냈다. 중심 타자 김태균은 4타수 2안타에 볼넷 한 개를 골라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예순일곱 경기로 늘렸다.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시절 기록한 아시아 최다 연속 출루 기록(69경기)에는 두 경기 차로 다가섰다. LG의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는 무릎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1-1로 맞선 3회초 선발 김대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NC는 원정에서 kt wiz에 8-5로 이겨 22승12무1패로 단독 2위에 복귀했다. 나성범이 5회초 시즌 7호 3점 홈런을 치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6회초 대타로 나간 박석민도 5-4로 근소하게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kt 불펜 이상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이민호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아홉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