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둥하이 中디신통 회장 '디에스티로봇으로 미래 대응'

중국 최대 휴대폰 유통회사 디신통 회장 인터뷰2년전 인수한 디에스티로봇으로 AI, 로봇시장 진출디에스티로봇 배당은 이익 많아지면 할 것

왼쪽부터 최명규 디에스티로봇 대표, 류둥하이 디신통 회장, 천징 디에스티로봇 대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디에스티로봇으로 중국에서 개화할 서비스용로봇 시대에 대응할 것이다."중국 최대 오프라인 휴대폰 유통판매회사인 디신통(迪信通)그룹의 류둥하이(Donghai Liu) 회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가 디신통이다. 디신통은 중국 전역에 32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 휴대폰뿐 아니라 가정용 로봇 등도 판매 중이다. 스마트 지능장비 등 자체 브랜드 상품도 개발해 유통하고 있다.류 회장은 "중국에서 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고, 2019년 중국에 5G시대가 도래하면 통신환경이 업그레이드되고 서비스로봇의 큰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미래는 자동차무인운전, 인공지능, 로봇 등의 시대가 될 것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디에스티로봇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디에스티로봇이 개발한 서비스용로봇은 이달 말 디신통 상하이 매장에 배치, 시연할 계획이다. 류 회장은 "반응이 좋으면 디신통 중국 전 매장에 서비스용로봇을 배치하고, 디신통 옷가게 체인점 등 다른 곳에도 로봇을 납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중국 심천에 디에스티로봇과 디신통, 중국 국영기업 세기중공업 등이 합작해 생산공장이 있는 현지 법인도 만들었다. 류 회장은 "현지 생산공장은 올해 완공 예정이며 100억~200억원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에스티로봇의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중국의 북경대학교 등과 산학협력을 협의 중이다. 한국의 대기업과 협업하기로 계약도 했으며 오는 7월말께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중국 내 로봇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디에스티로봇만의 강점이 있다고도 봤다. 류 회장은 "중국에 경쟁 업체가 많지만 디에스티로봇의 업력이 20여년으로 오래 되고 노하우가 쌓여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며 '더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제품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디에스티로봇의 배당 관련 류 회장은 "과거 적자에 이익이 많지 않아 배당을 하지 못 했다"며 "이익이 많아지면 당연히 배당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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