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주기자
방문규 복지부 차관
현직 경제관료 중에서는 방문규(55) 보건복지부 차관과 노형욱(55)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방 차관은 행시 28회로 공직을 시작해 기재부 대변인·성과관리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예산실장·2차관을 두루 거쳤다. 기재부는 물론 국세청, 농식품부, 청와대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무적 감각도 좋다는 평이다.노형욱 국무2차장
노 2차장은 행시 30회로 기획예산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장, 보건복지가족부 정책기획관,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행정예산심의관·사회예산심의관·재정관리관을 역임했다. 합리적이면서 강한 추진력을 갖춰 국조실을 중심으로 국정과제를 수행하는 데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직 관료 중에서는 이병진(61)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눈에 띈다. 이 전 위원장은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국무조정실에 20년 이상 근무했고, 2007년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차관급)을 지냈다. 그는 공직 기간 중 철도파업 등 노사갈등, 사행성 게임, 한탄강댐 문제, 폐광 종합대책 등 주요 현안과 갈등을 조정하는 데 역할을 했다.경제관료 출신으로는 이용걸(60) 세명대 총장, 배국환(61) 전 인천 부시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장은 행시 23회로 공직을 시작해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 등을 거쳤다. 배 전 부시장은 행시 22회로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재부 2차관를 역임한 뒤 인천시에서 정무부시장과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정부 관계자는 "국조실장은 총리를 보필해 국정 전반을 조정·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국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강한 추진력과 협치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내각이 구성되기 전부터 청와대와 함께 국정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