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캠퍼스 정문에 당선 축하 현수막경희대, "과도한 행사가 아닌 조용한 자축 하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정문에 문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경희대와 경희대 총동문회가 첫 동문 대통령 배출을 조용히 자축하고 있다.10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정문과 수원 국제캠퍼스 외국어대학 앞에 화려한 수식어 없이 '문재인 동문의 제 19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경희대는 축하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이 같은 현수막으로 조용한 축하를 건네겠다는 입장이다.이날 서울 종로구 동문회관 앞에도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담긴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경희대 총동문회 역시 캠퍼스커플(CC) 출신 대통령 부부 배출을 경사로 여기지만 자축행사의 규모를 최소한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당시 각각 대대적인 자축 분위기였던 고려대와 서강대와는 다른 분위기다. 당시 고려대는 총 동문회 뿐만 아니라 단과대별 교우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축하 행사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서강대 역시 박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서강가족이 만들어 갑니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내걸렸다.문 대통령 측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를 통해 동문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총동문회 감사패를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동문회에 "아내도 교정에서 만났고 사위도 경희대 출신이다. 국내외에 계신 동문 여러분이 도와주셔서 당선된 것에 감사드린다. 공정하고 따뜻한 민주공화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법대 출신인 김모(33)씨는 "대통령 선배 배출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박 전 대통령이 내걸었던 '비정상의 정상화'를 문 대통령이 제대로 실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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