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사과, 배 1년 전보다 비싸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5월 관측월보서 전망

(정보그림=한국농촌경제연구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이달 사과, 배가 출하량 감소 영향에 1년 전보다 비싸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5월 과일 관측 월보에 따르면 이달 사과(후지 상품) 도매가는 지난해 5월(2만1900원)보다 높은 10kg 당 2만7000원~2만9000원 수준일 전망이다.이달 이후 사과 출하량은 저장량 감소로 전년 대비 4% 적을 것으로 KREI는 내다봤다. 가격 상승폭이 출하량 감소폭보다 큰 이유에 대해 KREI는 "3~4월 소비 촉진 행사로 저등위품 사과가 대부분 소진됐다"며 "이런 가운데 사과 소비 대체 품목인 수박, 참외 등의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3만3548ha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전체 후지계 및 양광 재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하고 쓰가루는 1% 정도 감소했다. 홍로와 감홍은 각각 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배(신고 상품) 도매가도 1년 전(3만3800원)보다 높은 15kg에 3만7000원~3만9000원선일 것으로 관측된다. 배 출하량도 저장량 감소 탓에 전년보다 20% 적을 전망이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 도시 개발, 가격 하락 등 여파에 지난해보다 4% 감소한 1만744ha 수준이다. 품종별로는 신고와 원황 재배면적은 줄어든 반면 기타 품종(신화, 화산, 추황 등)의 재배면적은 넓어졌다. 국내 육성 배 품종보급 사업과 농가의 품종 다변화 노력으로 고접갱신 등이 이뤄진 영향이다. 감귤의 올해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만333ha로 추정된다. 포도의 경우 11% 줄어든 1만3383ha로 집계됐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 증가한 2만578ha로 추정된다. 한편 오렌지, 포도 등의 이달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바나나·파인애플, 망고·키위 수입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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