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취향교 원래 장소로
향원정, 해체 보수 돌입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경복궁 향원지(香遠池)의 취향교(醉香橋)를 이달부터 3년에 걸쳐 원래 있던 자리로 옮겨 복원한다. 향원정(香遠亭)도 같이 보수한다. 취향교는 고종 연간에 건청궁(乾淸宮)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세워진 다리였으나 6·25전쟁 때 파괴된 후, 1953년 관람 편의를 위해 본래 자리(향원정 북쪽)가 아닌 현재의 자리(향원정 남쪽)에 다시 세워졌다. 이에 경복궁의 위상과 민족 역사성 회복을 위해 발굴·고증조사, 관계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키로 했다.향원정(보물 제1761호)은 경복궁 후원 영역에 네모난 연못을 파 섬을 만들고 조성된 2층 정자 건물로, 1867~1873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보수사업은 지난해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안전진단 결과, 건물이 기울고 목재 접합부가 이완됐으며, 토사유실로 지반 지지력이 약해지는 등 해체보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달 공사가 시작되면 2019년 하반기에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향원지를 관람할 수는 없다. 단, 공사 진행과정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한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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