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기울면 곧바로 탈출하라'…해양안전체험캠프 인기

국민안전처 해경교육원 28일부터 2017년 해양안전체험프로그램 시작

해양안전 훈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다시는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선장만 먼저 도주한 후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 믿고 기울어져 가는 선박에서 탈출하지 못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선박·해양 안전 훈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28일부터 해양안전체험 캠프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 교육은 전남도청 보건의료과 병원선 승선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해까지 총 59회 3765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총 15회, 900여 명이 참가한다.하루 약 5시간 동안 해상사고 발생 시 대응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해양생존훈련, 선박재난훈련, 선박항해체험, 응급처치교육 등 4가지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구체적으로 선박 기울기 체험, 5m 높이 맨몸 다이빙, 저체온증 극복을 위한 집단수영, 구명벌 승선 등 실제 선박 침몰사고 상황 및 이에 따른 비상탈출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이고,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특성 상 단체(30명이상~60명 이하)로만 신청이 가능하다.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해경교육원 홈페이지(edu.kcga.go.kr) 또는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홈페이지(www.sekh.or.kr)를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이메일(vjfjsd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해경교육원 관계자는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매년 안전교육 이수가 의무화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캠프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해 명실상부한 대국민 해양안전 프로그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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