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2000t 긴급수매…과잉생산 우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는 해남 배추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봄 배추 2000t을 긴급수매한다고 27일 밝혔다.봄 배추는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여건 호조에 따라 생산과잉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올해 봄 배추 생산량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3만2000t으로 예상된다. 평년 21만9000t이나 지난해 19만7000t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로 이에 따라 5월까지 배추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긴급수매 입찰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은 제외되며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생산농가, 생산자조합, 산지유통인의 포전물량으로 참가자격을 제한한다.입찰방법은 희망수량에 의한 일반경쟁입찰로 공급자를 선정하며, 입찰은 aT 본사에서 직접 수기 입찰로 진행한다. 사업설명회와 입찰등록은 5월11일까지, 입찰은 5월12일 오후 3시까지다.김동열 aT 수급이사는 "봄배추 생산과잉으로 인한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적정 생산기반을 지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aT는 아직 시중에 유통 중인 겨울배추를 조기 소진하고자 정부비축 겨울배추 1000t을 대만 등지로 수출해 국내 시장에서 격리하는 등 수급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