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식음료 기업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맥도널드는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주당 조정 순이익(EPS)이 1.47달러, 매출액은 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에 힘입어 맥도널드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5.57% 오른 141.7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41.9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패스트푸드 업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한 온종일 아침식사메뉴를 제공하는 '올데이 브렉퍼스트' 도입, 음료가격 낮추기 등이 성공하며 부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코카콜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날 코카콜라는 1분기 순이익이 11억8000만달러였다고 발표했다. 직전 해 같은 기간 14억8000만달러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코카콜라의 주가는 0.39% 하락했다. 실적 부진에 오는 5월1일자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는 제임스 퀸시는 "본사 직원을 중심으로 12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지난 2015년에도 전 세계 지사에서 근무하는 관리직 인력 최소 1600명을 줄인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코카콜라의 전 세계 직원수는 10만명으로, 5년 전 15만900명에 비해 5만명 넘게 감소했다. 코카콜라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탄산음료 대신 건강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퀸시는 "앞으로 설탕 사용을 줄이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음료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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