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하여 육아에 대한 교육 및 상담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 1월 첫 아이를 출산한 김가희(가명, 30)씨는 매일 매일이 어렵다. 아이를 달래도 보고 수유도 하는데 아이의 울음이 멈추지 않아서다.“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면 저도 같이 울고싶어요”며 난처함을 표한다.이 같이 아이를 처음 출산한 초보 엄마들은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려움을 느낀다. 이렇게 육아의 어려움을 겪으면 출산 우울증 등이 함께 겹쳐 대부분의 엄마들은 막막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런 엄마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육아 방법 등에 대해 교육과 상담을 진행해 초보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다.전문교육을 이수한 간호사가 모든 출산 가정을 방문해 아기 배꼽은 잘 떨어졌는지, 아기의 신체는 잘 발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가 우는 이유와 달래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알려준다.
모유수유 교육
또 엄마와 아이를 위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초빙, 이유식 실습 등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한다. 동작구 임산부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가정은 만2세까지 방문간호를 받을 수 있다. 구는 2013년 서울시 최초로 이 사업을 시작, 지난해에는 약 1000여 가구의 출산 가정에 방문, 엄마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청은 방문간호사(☏820-1028) 및 보건소 건강관리과(☏820-9579)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구는 엄마들 간의 공감대 형성 및 육아역량 강화를 위해‘엄마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엄마모임에 참여했던 홍진아(가명, 32)씨는“같은 또래의 친구도 생기고 하루종일 집에서 말 한 마디 없이 지내는데 대화상대가 생겨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모든 산모가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아이를 키우길 바란다”며 “올해는 다문화가정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사각 없는 영유아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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