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시험중인 GBU-43의 모습(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의 전격적인 아프가니스탄 내 이슬람국가(IS) 공격으로 36명의 IS 요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아프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은 이날 아프간에서 활동중인 IS 근거지에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리며 재래무기로는 최대 화력을 지닌 GBU-43을 투하했다. 이 폭탄을 미군이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폭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GBU-43이 투하된 지점에서 2km 떨어진 곳에 사는 한 현지인은 CNN 방송에 "엄청난 굉음이 났으며 집의 창문들이 깨졌다. 우리집 바로 앞에서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공격을 받은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州)의 아친 지구에는 600~800여명의 IS 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거주민 3000여가구가 지난해 다른 곳으로 이동했으며 이에 따라 현지에 남은 민간인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한 익명의 시민은 밝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의 이번 공격을 승인했다고 언급하면서 "아프간 정부치안군(ANSF)과 미군의 IS 소탕작전 중 하나로 시민들에게는 이미 공습전 대피 명령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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