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 외교전

24~28일 모나코 총회에 30여 명 대표단 파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24∼28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19차 총회에 30여 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동해표기 외교전을 벌인다.정부 당국자는 14일 "이번 IHO총회에 외교부, 해양수산부, 국방부(해군), 국립해양조사원, 동북아역사재단, 동해 문제 관련 민간 전문가 등으로 대표단을 꾸릴 예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번 IHO 총회에서는 IHO가 발행하는 해양지도집 S-23(대양과 바다의 이름과 경계) 제4판의 동해 표기를 놓고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한일간의 외교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정부는 '동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과 함께 '일본해'를 주장하는 일본과의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는 동해-일본해를 병기하자는 주장을 펼 계획이다.해양지도집 S-23은 해도를 발간할 때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이미 각국은 자체적인 전자지도를 통용하고 있지만 S-23이 기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1997년 총회에서 첫 문제 제기를 시작해 5년마다 개최돼온 IHO 총회에서 동해-일본해 병기를 주장해왔다.동해가 표기되거나 병기된 지도는 2000년대 초반 2%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 2009년 28%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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