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당진에코파워·동서발전, 2570억 투자태양광·ESS단지, 풍력발전 등 조성키로
▲(왼쪽부터) 함윤성 SK D&D 대표, 이재훈 SK가스 대표,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대표, 정진철 당진에코파워 대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그룹이 당진에코파워,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257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SK가스·SK디앤디·당진에코파워·한국동서발전은 13일 당진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4개 회사 대표와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당진시에 조성될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는 전체 부지가 약 34만평(112만㎡)로 축구장 160개 크기에 맞먹는다. 총 사업비 2570억원이 투자되며 태양광발전단지(80㎿)와 국내 최대 신재생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단지(160㎿h), 연료전지·풍력발전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를 통해 연간 1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와 세수증가, 관광객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된 곳으로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공약 일환으로 당진에코파워 승인 취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들이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 건립에 나선 건 세간의 우려를 줄이고 지역 주민,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최대한 충족하기 위해서다.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는 현재 발전소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산업부 승인 대기 중이다. 당진에코파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의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수도권 영흥화력발전소 수준 이상의 환경기준을 적용, 연간 96만t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기로 했다. 당진시, 주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민간 환경감시단을 운영해 환경관리실태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가동 중 배출기준을 초과할 경우 즉시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투명하고 철저하게 배출기준을 준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도 탈황설비,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 등에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2020년까지 50%, 2030년까지 74% 감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비산먼지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야외 저탄장 2곳을 47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모두 옥내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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