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계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바른시장경제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전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연회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강연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 대표, 소상공인, 여성기업인, 근로자, 대학생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출마선언문에서 역동적인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한 말에 중소기업인들은 큰 공감과 울림을 느꼈고 이러한 진심어린 다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마음껏 일하고 나아가 완전고용 대한민국의 길을 여는 희망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 대기업만이 성장의 과실을 독점하고 대기업으로 쏠린 국가의 금융 자원과 인력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옭아매는 낙수의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시장 경제구조로 탈바꿈해 일자리 주도의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중소기업계는 여성기업 활성화, 중소기업부 설치,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근절, 청와대 내 경제민주화(바른시장경제) 전담 정책보좌관 신설 등을 제안했다. 차경애 올비트앤 대표는 "여성경제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부처별 여성경제 정책의 명확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부처별 정책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 여성경제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봉승 프리베 대표는 "대기업 중심 산업정책을 추진하는 현재의 산업통상자원부 체계로는 일자리 부족, 양극화,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결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해 중소기업 관련 모든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안철수 후보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를 만들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안 후보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야 경제도 제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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