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호텔, VR로 미리본다

익스피디아, 'VR 미리보기' 기능문 열어보고 발코니 풍경 둘러봐[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여행이나 출장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숙소를 예약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사진과 다른 좁은 공간·구조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가상현실(VR)을 통해 숙소의 구석구석을 미리 따져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매셔블은 "온라인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이 VR을 통한 '호텔 미리보기' 기능을 준비중이다"고 전했다. 숙소를 예약하려는 사람은 기어VR을 통해 숙소 안을 둘러볼 수 있다. 곳곳의 문을 열어볼 수 있고, 발코니로 들어가 주변 풍경을 확인해볼 수 있다.
아서 차핀 익스피디이 수석 부사장은 "고객이 크루즈선을 예약하고자 한다면, 비싼 돈을 지불하기 전에 먼저 크루즈선 내부를 둘러볼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익스피디아는 여행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해 VR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투자금액은 10억달러(1조1400억원)에 이른다.아마존의 인공지능 비서 에코(Echo)와 연계해, 이용자의 여행지 취향·일정 등을 조율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차핀은 "챗봇을 통해 사람들이 여행을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또 익스피디아는 EMG(electromyography) 라는 안면근육인식을 통해, 이용자가 여행콘텐츠의 어떤 부분에 만족감 혹은 불만을 느끼는지를 탐지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디스플레이를 주시하는 여행자의 표정변화를 감지해서, 해변·사막·산악 등 다양한 풍경에서 어떤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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