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달 31일 옛날중국집에 찾아온 어르신을 맞이하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추억이 생각나서일까, 자장면을 들러 온 어르신들의 표정은 너무나 정답고 밝았다. 한 어르신은 “여기에 오면 맛있는 자장면도 먹을 수 있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마지막 일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말하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김명숙 옛날중국집 대표는 “모두가 없던 시절부터 성북동에서 오랫동안 사셨던 어르신들이 가족 생일, 졸업식, 모임 등 특별한 날일 때는 우리집에서 식사하셨다고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우리는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에 작지만 자장면 한그릇과 함께 추억을 드리고 싶어서 나눔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특히 이날은 김영배 성북구청장도 나눔 현장에 찾아와 직접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서빙에 동참하면서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매달 어르신을 위해 식사와 추억까지 선물해 준 오춘근, 김명숙 부부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분들이 실천하는 것들이야말로 함께해서 함께 행복한 동행(同幸) 성북 마을공동체의 모습”이라고 말하며 감사함을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