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류현진 [이미지 출처= AP연합뉴스]
류현진은 2회말부터 안정을 찾았다. 2회말에는 실책이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말 선두타자 7번 스테판 카르둘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실책을 범하면서 카르툴로가 1루에 출루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8번 타자 더스틴 가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원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9번 타자 투수 카일 프리랜드는 보내기 번트를 댔는데 류현진 정면으로 타구가 굴러왔다. 류현진은 공을 잡자마자 2루로 송구했는데 송구가 바운드되면서 좋지 않았고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에르난데스도 공을 잡지 못 했다. 순식간에 1사 1, 3루 위기 상황으로 몰렸다. 하지만 다저스 1루수 스캇 밴 슬라이크의 침착한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두 번째 타석에 선 블랙먼의 타구가 반 슬라이크의 정면으로 빠르게 향했고 반 슬라이크가 1루 포스아웃을 잡아낸 후 홈에도 송구해 3루 주자 가노도 태그아웃으로 잡아냈다.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류현진은 3회말에는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삼진 두 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도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8번 가너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던진 공이 불의의 홈런으로 연결됐다. 류현진은 이어진 프리랜드에게 안타, 블랙먼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르메휴를 3루 땅볼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르메휴는 2구째를 공략했는데 다저스 3루수 저스틴 터너가 공을 잡은 후 2루로 송구, 1루주자 블랙먼을 잡아냈다. 이 때 포사이드가 1루로 공을 던지지 못 했는데 1루주자 블랙먼의 수비 방해 때문이었다. 비디오 판정 끝에 블랙먼의 수비 방해가 인정돼 병살 플레이가 인정됐고 2루주자 프리랜드의 3루 진루도 무효가 돼 상황은 2사 2루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류현진은 총 77구를 던졌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쉰두 개 였다. 류현진은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