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공영목 의원
이들 두 의원은 4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저희들이 이렇게 여러분 앞에 선 이유는 지난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고민했던 결단을 내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이들은 "작금 이 나라 모든 곳에서 현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이 가득하다. 저희 두 의원은 대통령 탄핵 등 일련의 잘못된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책임지는 차원에서 그동안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두 의원은 "오늘의 이 국가적 불행사태는 20대 총선 때 원칙도 기준도 없었던 헌정사상 최악의 새누리당 공천에서 이미 기인됐다고 본다"며 "참된 보수의 길은 무엇보다 자기반성과 절제로부터 시작된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치인은 그 무거운 ‘책임’이란 말을 지키는 책임정치를 이행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상목 구의원
이들은 "하지만 최근까지의 자유한국당은 책임정치란 말은 사전에서도 지워버린 것 같다.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며 "그래서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 낡은 정당에 더 이상 몸담고 있을 이유도 명분도 없다. 이 순간 직후 탈당계를 제출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