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이설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후 첫 행보는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문 후보는 4일 고(故)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功過)가 있다"며 "우리의 역사이고, 뛰어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방명록엔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고 기재했다. 당선 직후 줄곧 강조해온 국민통합의 의미가 담긴 문구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전날 수락연설에서도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DJ), 김영삼(YS) 전 대통령 순으로 참배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의 탑을 들러 넋을 기렸다. 그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에 많은 굴곡이 있었다'며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통합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아주 빠른 성장의 그늘 속에 많은 적폐들이 있다. 우리 국민들은 그 적폐의 생생한 민낯을 봤다"며 "이제 우리는 공정과 정의의 토대위에서 정의로운 국민통합 이뤄야겠다는 그런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문 후보는 "역대 대통령 모두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처음 아니다"라며 "당대표가 됐을 때도 역대 대통령 묘역 참배했다"고 했다. 그는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시절엔 DJ 묘역만 참배했고, 2015년 당 대표 선출 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들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예방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 참석한 문 후보는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추미애 당 대표가 직접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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