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공예 수업
반면 신규 참여자들을 위해서는 보조강사 1명을 더 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든 작품들은 올 하반기에 있을 주민잔치에 전시?판매 할 예정이다. 돈의동 새뜰마을사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2015년에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개조사업' 일환으로 서울시에서는 종로구가 유일하게 사업 공모에 선정돼 약 52억원을 지원받았다.종로구는 새뜰마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돈의동 쪽방 전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 ▲지역현황 및 주민 특성 파악 ▲욕구조사 ▲쪽방 건물 실태조사 등을 실시한 바 있다.또 공공에 의해 임의적으로 개선된 쪽방이 아니라 주민들이 진정으로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약 60여 차례의 사업관계자 회의 및 주민간담회를 개최, 주민들 의견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웃 간 단절된 삭막했던 쪽방에 활력을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왔다. ▲쪽방주민 자립지원을 위한 일자리 사업 ‘마을집사 돈의동 홍반장’▲주민역량강화를 위한 ‘행복마을학교’▲마을장례지원단 ▲새뜰마을 소식지 발간 등이 그것이다.이에 종로경찰서(범죄예방팀)는 새뜰마을사업 전후의 돈의동 쪽방지역 범죄율을 분석한 결과 2015년에 비해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절도사건 25% 감소 ▲음주·폭행사건 20% 감소 ▲성범죄 200% 감소 등 해당 지역 범죄율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김영종 구청장은 “'날 디자인 해봐! 가죽공예 프로그램'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쪽방지역 주민들에게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즐겁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수강생들끼리의 유대도 돈독하게 쌓을 수 있는 새뜰마을사업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린 프로그램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