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지사는 31일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탄핵(정국)도 끝났다"면서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도 이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 기다려서 보수 대통합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좌파에서 둘, 얼치기 좌파에서 한 명, 그리고 우파에서 홍준표가 나간다"고 강조했다. 문재인·심상정 후보를 좌파, 안철수 후보를 얼치기 좌파로 묘사한 것이다. 이어 대선 판도와 여론조사 결과를 싸잡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규정했다. 홍 후보는 "어느 여론조사를 보니 1000명을 조사했는데 (정치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보수 우파냐, 진보 좌파냐, 중도냐 이렇게 물으니 1000명 중 87명만 '보수 우파'라고 답했다"면서 "여론조사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우파들이 부끄러워 대답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당당한 대통령이 되어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책임당원 득표율 61.6%, 여론조사 지지율 46.7%로 최종 합계 54.15%를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이어 2위는 김진태 의원(19.3%), 3위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14.85%), 4위 김관용 경북지사(11.7%) 순이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6일 책임당원 투표, 29~30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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