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구속 안타깝지만 부담 없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경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이번 주말 보수의 심장인 TK(대구·경북)를 찾는다.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다. 유 후보는 새누리당 탈당 이후 바른정당 창당으로 '배신자'로 낙인찍히면서 TK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지만, 정면돌파를 택했다.유 후보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당 대선 후보 경선의 경쟁자였던 남경필 경기지사와 오찬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끝나고 (TK를) 못 갔는데, 이 (구속영장심사) 결과 지켜보고 가려고 했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내달 2일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북 상주를, 3일엔 대구를 방문한다.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과 관련해선 "안타깝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한명숙 전 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다 불구속했던 전례가 있다"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건과는 좀 다르다"고 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구속을 주장하시던 분들도 조금 냉정을 찾아서 보셨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유 후보와 남 지사는 이날 대선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유 후보는 "남 지사가 무조건 도와주기로 했다"며 "오늘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직 광역단체장인 남 지사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는 법률 검토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 남 지사는 "그걸 알려주면 상대방이 알고 대응 한다"며 "비밀"이라고 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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