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 연약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캡처)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심정을 고백했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늘 아침, 삼성동 사저에서 법원으로 출발하시는 박 전 대통령을 착잡한 심정으로 배웅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박 전 대통령은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서 미안한 마음 그지없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법원에 가서 잘 소명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대신 말을 전했다.그는 “굳건했던 분이 오늘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셨지만 연약한 여인의 모습으로 보여졌다”며 “새삼 머릿속 ‘권력무상’의 상념이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어느 나라 현대사에서 이런 비극이 또 있겠습니까? 이건 ‘박정희 가문만의 비극’이 아닌 대한민국 현대사의 비극입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끝으로 “부디 모든 비극은 여기서 끝내시고, 세상에 퍼진 온갖 추문과 혐의를 모두 벗으셔서 명예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시고 정말 수고 많으셨다”라는 인사를 전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모습을 보였다.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영장청구심사가 진행되며 31일 오전 중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측된다.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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