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동국제강 노사가 올해로 23년째 무파업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동국제강은 29일 인천제강소에서 '2017년 노사협력 선언식'을 갖고 임금인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3년 연속 전통을 이어가며 상호신뢰 노사관계를 지켜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날 임금협약 조인식과 함께 '최고경쟁력의 글로벌 철강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박상규 노조위원장은 "노사 상생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편 신 경영방침인 부국강병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장세욱 부회장은 "몇 년간 어려운 시간 속에서 회사가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경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직원들의 힘이었다"며 "올해 노사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 지음으로써 다른 현안에 경영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동국제강은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5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됐으며, 최근에는 2005년부터 준비해 온 브라질 CSP제철소가 조기 정상화에 성공하며 당진에 첫 슬래브가 입고되기도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상생의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올해를 재도약의 한 해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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