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어느곳엔 태양이어떤곳엔 폭풍이변화무쌍한 지구<hr/>호주의 퀸즐랜드를 강타한 사이클론 '데비(Debbie)'가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기상 관련 위성에 잇따라 포착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쿠아 위성이 분석한 결과 데비 '눈' 주변의 구름 꼭대기 온도는 영하 63.1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이 차가운 온도는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비는 28일 호주의 에어리비치에 상륙했다. 오스트레일리아기상청은 "바람이 시속 260㎞ 이상으로 불면서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폭풍으로 해변에 있던 나무들이 쓰러지고 뽑혀나갔다. 정전 지역도 늘어나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피해 규모도 확대됐다. 인근 공항과 항구도 폐쇄됐다. 오스트레일리아기상청은 "데비는 점차 열대성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더라도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나사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수오미 NPP 위성이 찍은 사이클론 데비.[사진제공=NASA/NOAA]<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