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PK경선도 安 압승…경선흥행 '선방'(종합)

安 누적득표율 65% 달성…전체 경선투표자도 10만3000명 돌파

[아시아경제 부산=유제훈 기자, 이승진 수습기자] 28일 열린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경선 부산·울산·경남(PK) 지역 현장투표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74%에 이르는 높은 득표율로 압승했다. 관심을 모았던 흥행문제는 투표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노력으로 '선방' 했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지만, 호남 쏠림현상이 강한 당의 특색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 26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 수 1만180표(유효투표 1만250표, 무효투표 250표) 중 안 후보가 7561표(74.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국민의당의 세 차례 현장투표(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에 참여한 누적 투표자 수는 10만3003명(유효투표 1만151표, 무효투표 29표)로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이 중 65.58%인 누계 6만7292표를 획득해 압도적 선두자리를 지켰다.'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역전만루 홈런을 치겠다'며 자신감을 보인 손학규 후보는 1775표(17.49%), 누계 2만3482표(22.88%)로 2위, '이변'을 강조했던 박주선 후보는 815표로(8.03%), 누계 1만1840표(11.54%)로 3위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유구무언으로, 참으로 답답하다"며 "대구에서 뵙겠다"고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안 후보는 당의 불모지인 PK지역에서도 70%를 넘는 압도적 득표로 25일 광주·전남·제주, 26일 전북 현장투표에 이은 3연승을 거뒀다. 최대 승부처인 호남은 물론, 영남에서도 안 후보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만큼 국민의당 경선 내 '안철수 대세론'은 더욱 굳건해지게 됐다. ◆녹색돌풍 영남엔 아직?…선방에도 아쉬운 투표열기=9만2000명이 참여했던 호남·제주권역 경선과 달리, 이날 PK지역 경선에서는 투표자 수가 약 1만명에 그쳤다. 미약한 PK내 당세 등을 감안할 때 선방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지만, 호남·제주권역에서 나타난 녹색돌풍과 비교해서는 다소 아쉬운 수치다.앞서 국민의당은 당초 PK지역의 당원 수가 1만명 남짓이라는 점, PK 지역 현장투표가 진행되는 이날이 평일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투표자가 1만명 선에 도달하면 흥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당초 오후 6시였던 투표시간을 평일 열리는 현장투표에 한해 오후 7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고, 박지원 대표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라 오후 5시40분께 당초 흥행의 기준점으로 삼았던 1만명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당내에서도 '이 정도면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지원 대표는 "(광주·전남·제주, 전북에 이어) 세 번 대박의 연속"이라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부산=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부산=이승진 수습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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