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서구(청장 임우진)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청렴시책을 획기적으로 개선, 내·외부 청렴도를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2014년 5등급, 2015년 4등급 평가를 받은 서구는 지난해 전국 69개 자치구 중 36위를 차지하며 3등급을 기록했다.청렴도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추진해 온 청렴시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청렴시책 고도화에 가일층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먼저 인·허가 등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외부청렴도 상시확인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지난 2015년 도입한 청렴상시확인시스템은 인·허가나 보조금 등 행정민원을 이용한 민원인들에게 직원들의 친절도, 업무처리 만족도, 투명성 및 금품제공 여부 등을 문자와 전화로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서구는 지난 2년여 동안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조사를 해왔다.조사 결과 2015년 34명이 민원처리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으나, 2016년10명으로 줄었고,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단 1명만이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서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불편사항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실태조사시 주민 의견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며, 불만족 사항 및 주민의견을 해당부서에 통보, 자체 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내부청렴도 개선 노력 또한 병행된다.서구는 내부청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정운영의 핵심리더인 간부공무원이 솔선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간부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강화키로 했다.민선6기 들어 간부공무원들에 대한 청렴도 향상을 위해 힘써 온 서구는 지난 2015년부터 간부공무원 및 일반 직원 등으로 이루어진 내부평가단을 구성해 직무수행 공정성, 청렴실천 노력 등 19개 항목의 무기명 조사를 실시해 왔다.또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취약분야를 스스로 관리토록 했다. 하지만 부패 유발요인의 제거·개선을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점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연 1회 평가했던 것을 연 2회로 늘리고, 평가 대상도 6급 주무관 및 서무담당으로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서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양한 자체 청렴시책을 추진한 결과 청렴도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의 청렴시책을 보완·발전시키고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