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비대면적금 高금리에 가입자 확 늘어

SB톡톡 잔고 110% 이상 늘어…3% 육박 금리에 '금리쇼퍼'들 움직임 빨라져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적금 잔고가 한달새 110% 이상 늘면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상승 기대가 높아지면서 일부 '금리쇼퍼'들이 발빠르게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비대면계좌 애플리케이션(앱) 'SB톡톡'의 16일 기준 수신잔액은 7억원. 지난달 16일(3억3000만원)과 견줘 2배 이상(112%) 늘었다.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가입자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승세다. 전체 금액은 미미하지만 저축은행의 계좌개설이 1인 기준 1개월 1계좌 미만으로 제한되고 가입 한도도 50~100만원으로 정해진 곳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같은기간 정기예금 수신액(515억→846억원)은 64%, 요구불예금 수신액(197억→256억원)은 29% 늘었다. 인기 요인은 역시 금리. 저축은행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2.8∼2.9%(1년 만기 기준)다. 시중은행의 가장 높은 정기적금상품의 금리는 연 1.80%다. 1%포인트 이상 차이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인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지점 수가 많지 않아 고객 유입이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비대면 상품이 출시되면서 접근성이 해결되면서 금리가 높은 적금가입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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