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의 역사 ‘사진으로 보는 양천의 발자취’ ‘그 때 그 사람들’ 등 4가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의 역사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양천구 역사홍보관이 24일부터 문을 연다.‘밝은 태양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이라는 뜻을 가진 양천은 1977년9월 영등포구에서 강서구로 분구가 됐으며 그 후 1988년 9월 강서구에서 양천구로 분구된 이래 오늘날까지 인구 48만명에 이르며 살기좋은 고장으로 성장해 왔다.양천이라는 이름이 생긴지 30여년이 다 되도록 고장의 역사를 단발적으로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을 뿐 종합적인 역사를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없었던 아쉬운 현실이었다. 이에 구는 ‘양천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역사홍보관을 설립하기로 계획했다. 그 첫걸음으로 지난 해 3월부터 서울시청과 영등포구, 강서구 등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지역주민들이 각각 보관하고 있던 역사자료를 폭넓게 기증받아 200여점의 자료도 수집했다. 선정위원회를 구성, 정확성과 신뢰도 및 보존가치 등을 기준으로 역사홍보관에 안착할 자료들을 최종 선정했다.
양천구 역사홍보관
지난 해 8월부터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양천구 역사홍보관은 8개월여의 공사를 거쳐 올해 3월 완공됐다. 1988년 개청이후부터 지금까지 양천의 역사를 ‘사진으로 보는 양천의 발자취’, ‘양천의 어제와 오늘’, ‘그 때 그 사람들’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했다.더불어 서부트럭터미널 첨단물류단지 조성 및 목동아파트 종합계획 등 양천의 미래를 에필로그로 구성, 향후의 모습까지도 그려볼 수 있게 했다.역사홍보관 입구에서 고개를 살짝 돌려 로비를 바라보면 과거 양천구에서 채집된 석기 및 토기 12점을 전시한 ‘유물전시관’이 있으며, 맞은편에는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우리고장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희망카페’1호점이 있다. 지난 8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희망카페 1호점은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밝은 웃음과 희망을 로스팅 해주며 아이들과 역사홍보관을 방문한 학부모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해 줄 예정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구 역사홍보관은 구의 역사 변천과정을 시간적 흐름에 따라 시각적으로 구현해 어린 아이들부터 학생,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우리구의 역사를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며 “역사홍보관이 우리구 주민들에게 지역의 자긍심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천구 역사홍보관
양천구 역사홍보관은 24일 오후 3시 해누리타운 1층 로비에서 100여명의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후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역사홍보관을 방문해 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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