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초구 내곡느티나눔 쉼터 개관식
이와 함께 지난달 오픈한 실버영화관인 명작극장(매주 목~토)은 168석의 규모로 하루 2~3회씩 '바람이 함께 사라진다' 등 7개의 고전영화를 큰 자막으로 상영해 어르신들이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내곡동 주민인 이만용(63)씨는“요즘 영화관엔 온통 젊은 사람들이라 가기가 어려웠는데 집 가까운 곳에서 커다란 글씨로 영화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 정말 좋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를 즐기다보니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지난 21일에는 4월 본격 운영을 알리는 특별무대로 전원주, 최주봉 등 지역 거주 연예인들이 출연해 노래하는 ‘명작극장 특집쇼’가 열렸다.이 날 오후 1시, 3시 두 차례 열린 특집쇼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 돼 들썩이는 참여형 공연으로 특히 오후 3시 공연은 지역내 독거어르신 등 소외 이웃을 초청해 무료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쉼터 내 여가교육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 무료 강좌도 개강한다. 전·현직 전문직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단인 ‘서초골든클럽(총106명)’ 회원 6명이 강연에 나서 성공적인 인생 후반전을 함께 이루고, 동년배 어르신들의 동아리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내곡느티나무 쉼터 전경과 효도버스
이 프로그램은‘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나만의 자서전 만들기(화,목 10~12시) ▲인문학 힐링 강의(화 10~12시)가 5월 9일까지 총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7080 추억팝송교실 ▲추억의 그 때 그 시절 쇼 등이 매주 월~화요일 펼쳐진다. 또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효도 안마서비스’와 건강댄스교실 ‘헬스텍’도 본격 운영된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헬스텍은 복고풍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춰 어르신들이 흥과 끼를 담아 왕년의 춤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춤에 자신 없는 어르신이라도 전문 강사로부터 유행하는 춤을 배울 수 있으니 걱정 없다. 댄스교실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에는 댄스 관련 동아리를 대상으로 대관도 가능하다. 내곡느티나무 쉼터의 자랑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어르신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양재역(7번출구)에서 매시간 30분에 출발하는 효도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기억키움센터 프로그램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여가와 건강, 문화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내곡느티나무 쉼터는 효도행정의 산실이 될 것”이라며 淄세 시대,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시니어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어르신들의 복합문화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