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운동권·좌파로 분류하며 맹비난…홍준표 '문재인, 국가정책 연구 않고 선거준비만'
자유한국당 제19대 대선 후보자 1차 컷오프를 통과한 안상수·원유철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왼쪽부터)[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6명은 1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선후보들의 공약에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야권을 '좌파세력'으로 규정하고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데에도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TV조선)에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야당은 청년수당, 아동수당, 기본소득제, 심지어 토지수당이라는 사탕발림 같은 진통제나 아편 같은 정책을 갖고와 국민들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말에 안상수 의원은 "아르헨티나, 그리스처럼 망하는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처럼 국민 세금을 걷어서 공공일자리를 만든다는 황당한 공약을 하진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야당의 안보관을 겨냥해 "무책임한 야당의 대선후보에게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를 결코 맡길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토론하면 시작하자마 KO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금 세계적인 추세는 '좌파의 몰락'이다. 유럽과 남미 모두 몰락했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4강 지도자들은 극우 국수주의자들"이라며 "이런 새로운 위기에서 노무현 2기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이 나라는 암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년 전 경남의 무상급식 파동 때 문 전 대표와 25분정도 이야기를 해봤는데 이분이 준비도 안하고 내용도 모르더라"며 "제가 보기엔 쇼하러 왔다. 국가 정책에 대한 연구는 안 하고 선거준비만 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운동권 정권은 곧 친북 정권으로 연결된다. 나라의 앞날이 풍전등화 같다"며 "저는 공안검사로서, 국회의원이 돼서도 좌파세력과 싸워왔다. 운동권 정권의 탄생을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정치로 인해 이 나라가 황폐화 되고 있다. 절대 좌파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이 나라 시스템을 고치고 경제제도를 바꿔서 젊은이들이 취직 좀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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