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토론]이재명 '재벌개혁, 재벌·대기업 없애자는 것 아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19일 TV 토론을 통해 "제가 말하는 재벌개혁은 재벌대기업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이날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본질이 무엇이냐 하면 재벌 가문이 대기업을 범죄수단으로 악용, 동원해서 자신들의 개인적 사적 욕망 채운 것"이라며 "그런 재벌체제 내에 가족경영·황제경영 요소, 불법적인 것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재벌 관련 대기업들이 정상적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후보는 "저도 재벌대기업 주식 많이 갖고 있다"면서 "재벌대기업을 없애자는 게 아니라 불법적 요소를 제거하고 탈취, 약탈을 못 하고 하고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못 하게 해서 국제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재벌체제 중에서도 대한민국에 독특한 요소가 5%의 지분으로 100%의 지배권을 행사하고 일감 몰아주기로 불법, 편법 상속하고 비자금을 만들어 정치권력과 유착하게 하는 이런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한 번도 된 일이 없어서 그런 부분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착한 대기업으로 전문 경영이 가능한 기업이 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기업을 지배하는 부당한 욕망을 가진 소수의 재벌 가문들이 정경유착으로 국가를 지배하는데 그런 요소를 제거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표현이 마땅치가 않아 재벌개혁을 말을 했는데 한 번도 못했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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